미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박빙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ABC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4∼8일(현지시간) 전국 성인 2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2%포인트), 투표의향층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등록 유권자 사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두 후보의 격차는 2%p였다.
지난 9월 중순 실시한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투표의향층 조사에서 5%p차, 등록 유권자 조사에서 4%p차로 앞선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훨씬 좁혀졌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7개 경합주에서는 두 후보가 모두 49%로 같았다.
이어 NBC 방송이 ABC 방송과 같은 기간에 전국의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에서는 양자 대결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9월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5%p차로 앞섰으나 한 달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1%p(49→48%) 떨어진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4%p(44→48%) 올랐다.
다자대결에서는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해리스 부통령(46%)을 1%p 앞섰다. 지난 9월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6%p 우위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