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인천 남동갑)이 월곶~판교 복선전철 급행열차의 인천 논현역 추가 정차를 위한 절차를 촉구하고 나섰다.
맹 의원은 13일 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서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추가정차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되어 온 ‘월곶 ~ 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 은 월곶 ~ 판교 간 34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송도 · 연수 · 월곶 3개 역사 개량 및 8개 역사 신설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4월 사업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전체 구간이 공사에 착수했다. 2029년도 개통 시 월곶~판교 구간을 포함해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완행 전동차와 급행 KTX- 이음 (EMU-260) 열차가 운행하게 된다.
당초 사업 기본계획 당시 인천논현역을 포함한 9개 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할 예정이었으나 총사업비 협의 과정에서 송도·시흥시청·광명·인덕원·판교 5개역 정차로 축소된바 있다.
이후 맹 의원의 요구로 인천시가 인천논현역 급행열차 정차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했으며,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 (B/C) 1.72로 상당한 타당성을 보여 현재 국가철도공단의 타당성조사 검증을 앞두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타 지자체의 급행 추가정차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접수가 2025년도 월경 예정되어 있어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타당성 조사가 접수되면 검증시행과 관련부처 승인, 시설개량에 이르기까지 36개월 가량이 소요되므로, 내년도까지는 추가 신청을 받아 일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맹 의원은 “급행열차 추가정차는 각 지자체에서 추가공사비를 부담하고, 준고속열차인 KTX- 이음은 추가정차로 인한 운행시간 증가가 적어 편익감소 역시 적을 것”이라며 “각 지자체의 신청을 신중히 검토하되, 2029년도 개통에 지장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맹 의원은 “월곶 ~ 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수도권과 강원권간 철도 직접연계를 통해 주민께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수도권 남부지역 활성화와 강원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며 “인천 남동지역의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급행열차의 인천논현역 추가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