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신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고양·화성 지정
중기부, 신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고양·화성 지정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10.10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시, 1.25㎢ 지정…벤처펀드 244억·창업펀드 100억 조성
화성시, 2.11㎢ 지정…중소기업지원센터 설치·보육센터 확대
중기부 로고.
중기부 로고.

중소벤처기업부는 경기도 고양시와 화성시를 신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벤처촉진지구는 한국형 벤처지구를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된 벤처기업 입지지원 제도다. 현재 전국 28개 지역이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됐고 약4800여개 벤처기업이 입주 중이다.

벤처촉진지구 지정 시 지구 내 벤처기업의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개발부담금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중소기업 중 10% 이상이 벤처기업이어야 하고 대학·연구기관 소재, 기반 시설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양시는 대화동, 장황동, 법곳동, 식사동, 백석동, 화전동, 동산동, 원흥동 8개 행정동 일대 1.25㎢가 지정됐다.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SBS를 비롯한 방송·미디어 시설 △국립암센터 등 6개의 종합병원 △한국항공대학교, 동국대학교 등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첨단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을 확대해 지역발전을 추진한다.

벤처촉진지구 지정 이후 고양시는 244억원 규모의 '고양벤처펀드', 100억원 규모의 '고양창업펀드'를 활용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창업·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또 28청춘사업소, 내일꿈제작소, 원스톱창업플랫폼 등 지역거점을 활용해 컨설팅,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화성시는 동탄테크노밸리지구, 동탄일반산업단지 지구, 석우동 IT 단지 일대 2.11㎢가 지정됐다. △소공인지원센터 △인큐베이팅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 및 지식기반제조업 △삼성전자·ASML 등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업체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벤처촉진지구 지정 이후 화성시는 7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투자펀드'를 20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한다. 이를 통해 벤처촉진지구지원사업 추진, 중소기업지원센터 설치, 창업보육센터 확대 사업을 추진해 유망 벤처기업의 유니콘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벤처촉진지구 신규 지정이 벤처기업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집중투자 확대를 불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