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8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4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선정을 위해 ‘영화 문화관광지구’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영화 문화관광지구는 수원시와 경기도가 수원화성 주변의 난개발을 막고, 수원화성 인근에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한 부지로 면적은 2만 460㎡에 이른다.
그동안 두 차례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하며 민간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좌절했고, 2013년부터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6월 후보지 공모를 신청했고, 7월에는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문화관광 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낙후된 도심에 경제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개발사업으로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250억 원, 도비 50억 원,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융자 등 지원을 받는다. 또 건축규제가 완화되고,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원시는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으로 ‘수원화성 멀티 스페이스(상생상가·창업시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를 조성해 관광산업을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또 ‘화성 문화마루(숙박·문화·체험)’, ‘수원화성웰컴센터(업무·관광 지원)’, ‘공영주차장(약 700면)’을 마련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영화 문화관광지구를 성곽 안팎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영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수원시,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 관계자, 영화동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공청회에서 수원시 관계자는 영화 혁신지구 사업을 설명했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들었다.
수원시는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구지정·지구계획을 수립하고, 국토교통부 공모에 응모할 계획이다. 2025년 12월경 사업 대상지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세계문화유산 영향평가와 도시계획 관련 용역을 2024년 하반기에 착수하겠다”며 “2025년 하반기 최종 선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