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는 서해안 유일의 해양-바이오 특성화대학을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군산대가 대한민국 해양·수산 교육의 장을 새롭게 열며 탈탄소, 청정, 해양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립군산대는 시대적 흐름과 대학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실시하여, 개편된 7개 단과대학 중 해양·바이오 특성화대학은 1915년에 설립된 군산간이수산학교를 모태로 한다. 110년의 해양·수산 교육 전통을 계승한 국내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단과대학이다.
서해안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해양·수산 및 바이오 인프라를 풍부하게 갖춘 교육기관으로서 새롭게 출범한 해양-바이오 특성화대학은 서해안에 특화된 해양 및 바이오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 특성화대학은 생명과학과, 해양수산공공인재학과, 해양생명과학과, 해양생물자원학과, 수산생명의학과, 식품영양학과, 기관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 총 8개 학과로 구성됐으며 각 학과는 전통 산업과 첨단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해양·수산 및 바이오 분야의 모든 전공을 아우르며, 기초부터 응용까지 폭넓은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단과대학의 출범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군산대학교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해양·수산 및 바이오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여, 서해안 발전에 이바지할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일 해양-바이오 특성화대학 학장(수산생명의학과 교수, 해상풍력수산업연구단 단장)은 “이번 출범은 단순한 교육기관 신설을 넘어,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수산 교육 역사를 바탕으로 풍부한 전공 인프라를 융합하여 미래를 선도할 연구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며, “이러한 융합적 사고를 통해 기후 위기와 같은 글로벌 환경 문제 및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함으로써 미래 산업을 발굴하고 지역 발전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군산대는 해양-바이오 특성화대학은 올해 말까지 세계적인 해양·수산 연구기관 10여 곳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지역 내 연구기관들과도 협력을 활성화하며, 학생들이 국제적 경험과 국내 현안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이윤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