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지난 4일 영암군청에서 영암군의회 의원,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전용서체 배포식을 갖고 ‘영암월출산체’를 소개했다.
2023년 9월부터 월출산과 영암의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전용서체 개발기획을 시작하여 이번에 완성된 ‘영암월출산체’는 한글 2,780자, 영문 95자, 특수문자 985자로 구성돼 있다.
‘영암월출산체’는 현수막, 포스터, 표지판 등의 콘텐츠에 최적화된 타이틀용 서체로 기울기와 역동적인 형태감을 부여하여 혁신으로 도약하는 영암의 희망찬 미래를 표현했다.
특히 획에 바위의 단단하고 웅장한 인상을 녹여냈고 공간을 가득 채우는 넓은 정방형 구조와 두꺼운 획으로 월출산의 정기를 형상화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한글날을 맞아 세종대왕의 정신을 받들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영암월출산체’를 무료로 배포하겠다”면서 “웅장하고 기운 센 영암월출산체를 통해 영암의 혁신적인 이미지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은 저작권 등록을 마친 후 오는 10월9일 한글날을 맞아 ‘영암월출산체’를 영암군 대표 누리집과 온라인 플랫폼 ‘잇츠폰트’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으로, 상업적 용도를 포함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서체를 유료로 판매하거나 왜곡·변형하는 것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