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장관은 4일, 부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장관은 폴 라카메라 사령관과의 면담에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적에게 자비는 없다"며, 북한의 도발 시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Fight Tonight'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한 한미동맹이 워싱턴 선언 이후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되었음을 강조하며, 새롭게 창설된 대한민국 전략사령부가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다양한 도발 수위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전, 사이버·우주·전자전 등 변화하는 위협에 대비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폴 라카메라 사령관은 한미 연합군의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연합사가 평택 이전 이후 주한미군사와 유엔군사령부 등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한미 장병의 헌신을 치하하며, 연합사가 앞으로도 한반도 안보와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