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국내 철도정책과 기술 등을 알려주는 글로벌 철도연수 과정이 시작된다. 올해는 탄자니아와 몽골,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에서 32명이 참가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제7기 글로벌 철도연수 과정 환영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철도연수 과정은 해외 주요 철도사업 발주기관 철도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철도정책·기술 등을 학습할 기회를 주는 제도다. 이번 7기 연수생들은 내년 8월31일까지 연수 과정을 밟는다.
지난 6월 한국형 고속철 차량을 수입한 우즈베키스탄 등 33개국을 대상으로 연수생을 공개 모집해 탄자니아와 몽골, 인도네시아, 우즈벡 등 총 13개국, 32명을 선발했다.
올해 연수 과정은 연수생들이 한국 철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철도정책과 철도시스템, 철도안전관리 등 다양한 과목으로 구성했다. 구로관제센터 탐방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시승, 국내 철도기관 견학 등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연수생이 직접 자국의 철도현황 및 사업정보 등을 소개하고 국내 기업은 철도기술·제품을 알리는 등 국내 기업과 연수생이 교류할 수 있는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글로벌 철도연수 과정을 통해 형성된 해외 주요 발주기관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철도산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해외 철도사업 수주까지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글로벌 철도연수 과정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거쳐 간 연수생은 총 21개국, 136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