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있는 톰 브라운(Thom Browne)은 서울 성수동에서 ‘더 월드 오브 그레이(THE WORLD OF GREY)’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3일까지 연무장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스테이지35 성수에서 진행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아메리칸 미드센추리 서핑과 스케이트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팝업스토어 안팎에 톰브라운의 비전을 투영한 회색 플란넬 소재로 감쌌다. 장인정신과 테일러링, 예술의 세계를 3개층으로 차별화되게 구성했다.
1층은 ‘더 월드 오브 크래프트맨십(The World of Craftsmanship)’을 콘셉트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장인정신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서핑을 테마로 비주얼 전시, 아이웨어룸, 성수 캡슐컬렉션 등을 마련했다. 그레이 색상의 펠트 소재를 활용한 토트백 2종, 파우치 2종, 동물 키링 5종, 아이웨어 스트랩 2종으로 구성했다.
‘더 월드 오브 테이어링(The World of Tailoring)’을 주제로 한 2층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클래식 컬렉션은 물론 국내 최초 애니멀 백 주문 제작(Made to Order)’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12종의 동물 모양을 중심으로, 원하는 크기, 컬러, 소재를 선택하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애니멀 백이 완성된다.
3층은 ‘더 월드 오브 아트(The World of Art)’를 테마로 톰 브라운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조했다. 지난 2016년 .S/S(봄·여름) 시즌 컬렉션에서 첫 선을 보인 미러 룸(Mirror Room)을 전시해 사방의 거울을 통해 다각도로 보여지는 톰 브라운 실버 슈즈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박주원 톰브라운 코리아 지사장은 “국내외 젊은 층의 유입이 높은 성수를 선점해 톰 브라운의 세계관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도록 백화점·몰이 아닌 스테이지35 성수를 택했다”며 “3개 층을 통해 장인정신, 테일러링, 예술의 세계를 오감으로 느끼길 바라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템을 창조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톰브라운은 현재 40여개국에 300개 이상 주요 백화점과 부티크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뉴욕, 런던, 밀라노, 도쿄, 홍콩, 베이징, 상하이, 서울, 샌프란시스코, 싱가폴, 밴쿠버, 고베 등 11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