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구정책위원 및 관련 부서 등 50여명이 참석, ‘미래사회 준비 구미시 인구정책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구는 구미시의 미래 인구구조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연구원 김세나 박사팀이 진행, ‘5개년 기본계획 수립’을 목표로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의하면 구미시는 경북도 내에서 고령화율이 가장 낮고 주출산연령대(25-39세) 인구비율이 도내 유일하게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젊은 도시로 나타났다.
또한 반도체 특구와 방산클러스터 유치, 저렴한 주택임대료, 우수한 교통접근성 등이 구미시의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됐다.
하지만 남성중심의 산업구조와 여성친화인프라의 부족으로 성비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고, 20대 초반 여성청년층의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2040년까지 인구구조는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고령인구 급증과 생산 연령인구 감소가 주요과제로 지적됐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는 인재육성과 일자리창출, 인구구조변화 대응과 필수 생활인프라강화 등 2개 분야에서 △인재가 모이는 청년활력도시 △여성친화도시 △결혼·출산·양육지원강화 △1인가구 지원 △잠재인력 활성화 △편리한 대중교통 △구도심과 신도심 브릿지 △지역특색 문화관광 자원 개발 △의료서비스 확충 및 초고령화 대비 등 9대 프로젝트와 함께 총70여개의 세부 전략과제를 발굴했다.
따라서 구미시는 이번 연구결과와 시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세부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인구 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구미시 인구정책의 화두인 농촌지역 활성화와 여성청년 정착방안도 단계적으로 마련, 인구증가 및 저출생 문제해결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청년들이 꿈을 펼치고 여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