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과 컨베이어 연결…"중간단계 없어, 경쟁력 제고" 자신
“풀필먼트 센터(FBH, Fulfillment by Harim)는 제품 생산 공장과 소비자를 연결시키는 팩토리 숍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 키친에서 진행된 ‘NS 푸드페스타 2024 in 익산’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풀필먼트 센터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하림산업은 하림 퍼스트 키친에 2만4061㎡(7278평) 규모의 FBH를 구축했다. 총 5개층으로 이뤄진 FBH는 이미커스 기반으로 상품의 주문·보관·포장·배송·반품·CS(고객응대) 등을 통합 수행하는 디지털화·자동화·지능화된 식품특화 스마트 물류센터다. 특히 하림 퍼스트 키친에 들어선 육수·육가공·소스·즉석밥·면류 등 식품 제조가공 공장(K1~3)과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된 게 특징이다. 각 공장에서 제조가공된 상품은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FBH에 입고된 후 상온·냉장·냉동 등 온도별로 분류·보관(저장)된다.
하림산업은 FBH이 완전 가동되면 하루에 4만건까지 주문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품 물류에 특화된 만큼 신선식품 처리건수만 약 2만5000건에서 3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김홍국 회장은 “각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풀필먼트 센터를 거쳐 직접 소비자에게 갈 수 있게 돼 가격 낭비가 없다. 그만큼 경쟁력이 좋아진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림그룹은 옛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자리를 물류단지로 개발 중이다. 그 규모만 지하 8층~지상 58층, 연면적 147만5000㎡에 이른다.
김홍국 회장은 이와 관련해 “양재 물류단지의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속 첨단물류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