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인문학박물관이 오는 25일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이 3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재개관한다고 24일 밝혔다.
양구군은 지난 7월 사업비 2억5000만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인문학박물관 2관의 시설개선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
양구군은 인문학박물관 2관의 김형석 전시실을 김형석 교수의 자택과 흡사하게 조성하여 김형석 교수의 인생철학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김형석 교수가 2014년 양구근현대사박물관에 기증한 도자기 100여 점을 전시실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25일 오전 11시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 재개관식을 개최한다. 재개관식은 관광문화과장의 경과보고, 서흥원 양구군수의 인사말, 정창수 양구군의회 의장의 축사, 김형석 교수의 기념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구군은 재개관 첫날인 25일 오후 1시부터 11월 중순까지 인문학박물관 2관을 무료 개방한다. 1관은 특별전 전시 준비로 11월 중순 이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구군은 25일 오후 2시부터 양구문화복지센터 1층 공연장에서 ‘인문학 소양 함양을 위한 힐링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토크콘서트는 아마빌레스트링스의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3중주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1세대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특별 강연이 진행된다.
이날 김형석 교수는 100여 년의 인생을 살아오며 쌓아온 인생철학을 대중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광복과 통일, 지방소멸 위기 방안 등의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인문학박물관이 김형석·안병욱 선생님의 깊은 인문학적 사고를 길러내는 삶의 등불이 되는 곳으로, 대한민국 1등 문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김형석·안병욱 철학의 집이 양구의 또 다른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인문학박물관은 2012년 12월 개관했다. 연면적 1591㎡ 지상 3층 규모로 이뤄졌다. 1관 ‘시(詩)가 있는 공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0인의 시인들에 대한 설명과 서적, 교육자료가 전시됐다. 2관은 철학자 김형석 선생과 안병욱 선생의 전시실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세미나실, 상설체험실, 어린이열람실, 휴식이 있는 공간, 사색의 방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