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삼성, 두산에 덜미…남은 7경기 결과 무관하게 1위 확정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배하면서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에 0대2로 패했다. KIA 타이거즈는 팀 6안타와 9볼넷을 묶어 만루 기회를 3차례나 잡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결국 SSG 랜더스가 3회말 가져간 선취점이 결승점이 됐다.
하지만 KIA 타이거즈는 이날 패배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4대8로 패했기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겨도 KIA 타이거즈를 넘어설 수 없다.
KIA 타이거즈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17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KIA 타이거즈의 정규시즌 우승은 단일리그로 열린 해를 기준으로 1991년과 1993년 1996년, 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하면 한국시리즈에 11번 진출했고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KIA 타이거즈는 이번 시즌 강력한 타선 라인을 구축했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12번 우승은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정규리그 6위 SSG 랜더스는 이번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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