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정비를 추진 중인 분당신도시의 재정비 밑그림이 나왔다. 기준용적률 315%를 적용해 5만9000호를 추가 공급하고 오리역세권 일대는 첨단산업·기술이 결합된 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성남시가 10일 '분당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분당신도시는 '다시 도약하는 분당신도시'를 비전으로 △첨단과 혁신의 도시 △특화 도시 △세대 공존을 위한 도시 등 세 가지 목표에 따라 정비된다. 이에 따라 기준 용적률 315%를 적용해 주택 5만9000호를 추가 공급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내 9만6000호에 대해 올해 선도지구 8000호를 시작으로 오는 2035년까지 매년 8000~9000호를 선정하는 등 일정 물량을 꾸준히 정비할 방침이다.
또 광역교통 관련 문제점을 선제 진단해 수요예측 기반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광역 교통축별 혼잡 수준을 고려한 혼잡 완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히 오리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기술이 결합된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현재 추진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광역교통 시행계획 등 상위계획 반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8월14일 중동·산본, 30일 평촌에 이어 금번 분당신도시 기본계획안이 공개된바 국토부는 광역교통, 금융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 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성남 분당 이후 기본계획안 공개 예정인 고양 일산을 포함해 1기 신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선도지구 공모 일정을 예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