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업 21건, 행사성사업 4건 등 총 9억 원 규모
주민참여예산위원 29명이 3개 분과에 참여해 최종 심사
서울 용산구가 지난 달 13일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 25건으로 약 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는 지난 3~4월 동안 주민이 직접 제안한 90건의 사업에 대해 실행 가능성, 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26건의 사업을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에 상정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 29명이 △행정복지 △도시공원 △안전건설 3개 분과로 참여해 상정사업의 적정 여부를 심도 있게 심사했다. 내년도 예산에 편성할 사업 총 25건(일반사업 21건, 행사성 사업 4건)을 선정하였으며, 사업 규모는 약 9억 원이다.
일반사업으로는 △스마트경고판 설치(청파동) △용산구문화체육센터 대체육관 환경개선(원효로1동) △효창공원 담벼락 불법주정차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효창동) △스마트그늘막 교체(이촌2동)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이태원1동)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이 포함됐다.
행사성 사업으로는 △후암동민의 날 기념 걷기대회(후암동) △한마음 마을축제(한강로동) △벼룩시장(이촌1동) △어린이 스포츠 축제 지구마을 키즈애슬론(이태원2동)이 선정돼 주민 소통과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킴으로써 지방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주민이 원하는 사업을 구정에 직접 반영하는 제도다. 주민의 호응이 좋았던 사업으로 △효창원 독립 평화축제 △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스마트 경고판 설치 △청파1동 경로당 앞 이면도로 재포장 사업 △별밭 작은도서관 도서 예약 대출반납기 설치(한남동) 등이 있다.
구는 지난 2011년부터 관련 제도를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총 31건(일반사업 25건, 행사성사업 6건)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된 사업이 예산에 반영돼 우리 일상을 바꾸고 있다”라며 “주민 참여로 선정된 사업인 만큼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을 포함한 내년도 사업예산안은 올해 12월 용산구의회 정례회에서 확정되면 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