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은평구립도서관에서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6일까지 4주 동안 진행한 여름방학 특별 야간 영화 상영 ‘은평 영화의 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은평 영화의 밤’은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서관은 쿨하다!’와 ‘서울 문화의 밤’ 캠페인의 일환이다. 무더위가 극심한 요즘 시원한 도서관에 다 함께 모여 영화도 보고 간식도 먹으며 열대야를 이겨내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은평구립도서관은 실제 영화관에 방문한 느낌을 위해 대형 화면을 갖춘 커뮤니티 라운지 공간을 구성했다. 자유롭게 앉을 수 있도록 빈백, 매트 등을 설치했으며 팝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상영작은 △루카 △유령신부 등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하면서 오싹한 영화들로 구성했으며, 마지막 주에는 영화 상영 후 영화진흥위원회 주관으로 어린이·청소년 영화교육프로그램 ‘너랑 봄’ 특강을 진행했다.
‘너랑 봄’은 영화 상영 후 영화와 관련된 직업을 소개하는 영화 산업군 직업 특강으로 애니메이션과 웹툰의 차이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강은 애니메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현수 작가가 진행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직업인 애니메이터와 웹툰을 그리는 웹툰작가에 대해 강연하고 참여한 아이들에게 사인과 캐리커쳐를 그려줬다.
행사 참여자들은 “여름방학 동안 시원한 도서관에서 맛있는 간식, 재미있는 영화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은 한 달이었다”며 “재미있는 영화와 함께 만화가 선생님이 강의도 해주시고 그림도 그려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은평구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무더운 여름에 도서관에서 가족 간 즐거운 추억과 함께 환경 보호 실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생활 향유의 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