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높이고 안전사고 막을 '공공 건설 신기술' 모집
삶의 질 높이고 안전사고 막을 '공공 건설 신기술' 모집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9.0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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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LH·공항공사 수요 '제설·층간소음 저감·분진 흡입' 분야
지정 후 중소기업 기술마켓 자동 등록…실제 시험 시공 등 진행
건설 신기술 모집 포스터. (자료=국토부)

도로공사와 LH, 공항공사가 실제 현장에 적용할 제설과 층간소음 저감, 분진 흡입 등 관련 신기술을 찾는다. 신기술은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자동 등록하고 현장에서 시험 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건설 신기술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간 건설 신기술 제도를 개발자가 관심이 있는 기술을 개발한 후 신기술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으나 이번에는 공모를 통해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발굴한다. 신기술로 지정되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자동 등록되며 사업 현장에서 시험 시공도 이뤄진다.

국토부는 지난 5월 도입한 공모형 신기술 제도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술 수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한국도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8개 기술 수요를 제안받았다.

이 중 도로공사는 동절기 제설 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염화칼슘 때문에 도로 구조물과 아스콘 포장이 부식하는 문제를 해소하고자 △혁신·경제·친환경적 제설 재료·기술 △교량 건설공사 시공·안정성 향상을 위한 조립식 시공 기술 △교량 점검용 자율·편대비행 드론 시스템을 공모한다.

LH는 내년 공공주택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전면 시행을 앞둔 점을 고려해 공동주택 입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층간소음 저감 신기술·자재'와 '기축 공동주택 절수를 위한 신기술'을 찾는다.

공항공사는 지방공항 시설 확충 시 과대·소 설계 방지를 위한 △건축계획·관리 품질 확보를 위한 설계 검증 시뮬레이션 시스템 △기존 노면 표시 제거용 페인트 △도로포장 파쇄 시 비산분진 억제를 위한 건설기계 분진 흡입 기술을 공모한다.

기술 응모 개발자들은 기술테마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특허출원·등록 권리자로서 발주청 기술마켓 등록이 가능한 중소기업을 포함해야 한다. 

신청 기술에 대해 제안 기관이 기술 테마에 부합하는지 사전 검토한 후 1차 심사와 현장 실사, 2차 심사를 거쳐 공모형 신기술을 지정한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공공의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건설 신기술 지정으로 신기술의 현장 적용이 활성화하고 신기술 신청 또한 늘어 기술 개발 및 현장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수한 건설 기술이 현장에 쓰일 수 있도록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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