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ABS컴파운드 공장 시너지
LG화학이 미주 CS센터를 개관하고 북미 사업확대를 본격화한다.
LG화학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라벤나(Ravenna)시에 ‘미주 CS센터’를 개관해 본격적인 고객 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 본부장, 프랭크 세먼 라벤나 시장 등 주요 경영진 및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주 CS센터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2021년 9월부터 약 7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약 8300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졌다.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조직이다.
LG화학은 이번 CS센터 완공으로 지난 5월 오하이오주에서 본격 가동을 시작한 북미 ABS컴파운드 공장과 시너지를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기능성 플라스틱 ABS는 주로 자동차 부품 소재 및 건축·장식 자재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ABS 수요의 1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은 지역 내 자급률이 낮고 현지 업체 및 생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다. 특히 자동차 및 건장재 산업의 발달로 내열·내후성이 뛰어난 고부가 ABS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하이오주는 물류·교통 편의성이 뛰어나고 LG화학의 ABS 주요 고객사들이 인접해 있어 북미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현지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지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미주 CS센터 개관을 통해 ‘한국(오산)-중국(화동, 화남)-유럽(독일)-미국(오하이오)’으로 이어지는 고객지원 글로벌 4각 체제를 완성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준공식 축사를 통해 “고객이 모든 비즈니스의 중심”이라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