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위메프·티몬 사태 피해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오는 28일부터 타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희망하는 정산지연 피해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미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매출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대 1만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판매제품의 범위, 소상공인 선호도 등을 고려해 9개 협업 플랫폼을 선정했다. 협업 대상 플랫폼은 그립, 네이버, 도매꾹, 롯데온, 우체국쇼핑몰, 쿠팡, 11번가, G마켓·옥션, H몰이다.
피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마케팅 할인 쿠폰'을 발급하고 소상공인들이 광고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행사 등을 지원해 이커머스 플랫폼 정착을 지원한다. 입점 플랫폼은 수에 제한 없이 소상공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28일 12시부터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위메프·티몬에 입점한 기업 중 피해가 발생한 영세 소상공인이다. 다만 휴업·폐업·부도 중인 소상공인과 국세·지방세 체납자는 선정에서 제외된다.
신청 시 5~7월 결제내역 출력물과 사업자번호를 통해 위메프·티몬 매출사실을 입증해야하며 간이과세자 확인, 소상공인확인서,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별도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지원이 피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적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