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합병 시너지 '알리기' 분주…별도 사이트 운영
SK이노, E&S 합병 시너지 '알리기' 분주…별도 사이트 운영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8.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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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 SK E&S 합병’ 사이트 자주 묻는 질문(FAQ) 화면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 자주 묻는 질문(FAQ) 화면. [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의 합병을 앞두고 관련 정보를 알리는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일반 주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포털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별도로 개설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사이트에는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가 담겼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네이버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밸류업 등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안인 만큼 국내 주요기업으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까지 만들어 일반 주주와의 직접 소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돼 있지만 일반 주주들이 전문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2주일 넘게 주주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받아 작성한 질의응답 내용 등을 통해 일반 주주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명확히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내용을 요약한 뉴스레터를 게재하고 콘퍼런스 콜 음성파일도 업로드했다. 더불어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반 주주들은 주총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발표 이후 일반 주주들이 비상장사인 SK E&S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SK E&S 사업 및 합병 시너지를 주제로 세 차례에 걸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달 17일 합병 안건을 의결한 이사회 직후 ‘토탈 에너지 & 솔루션 컴퍼니’로서의 시너지 효과, 주주환원정책 등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하루 뒤인 지난달 18일 박 사장과 SK 주요 경영진은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합병 의의와 통합 시너지 △미래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으로 합병 관련 시너지와 비전 등에 대해 일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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