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하나자산신탁이 REITs(리츠) 방식으로 운영 중인 여수 벨메르 호텔을 536억원에 매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여수 벨메르 호텔 매입에 대해 한화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여수 벨메르 호텔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이다. 또 전용면적 17평 이상의 침실과 거실이 분리된 스위트 객실 비중은 80%다. 특히 여수 스위트 객실은 거실 외에 2개의 침실로 구성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여수 벨메르 호텔의 리조트 체인 편입으로 한화리조트 스위트 이상 객실 비중이 26%까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스위트 객실 투숙률이 디럭스 객실에 비해 12%p 더 높고 회원권 역시 수요 대비 판매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객 객실 취향 트렌드에 맞춰 고급 객실뿐 아니라 캐릭터룸, 테마룸 등 특화 객실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여수 벨메르 호텔은 오픈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투숙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실제 올 상반기 투숙률은 오픈 초기에 비해 20.5%p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벨메르 호텔을 한화리조트 체인으로 편입해 회원권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국내 관광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리조트 회원에게 더욱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원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7월 오픈한 여수 벨메르 호텔은 조성 당시 운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리츠를 설립하고 자산경량화 방식의 임대 위탁 사업으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