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 플랫폼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오아시스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반년 만에 2023년 한 해 수준을 초과했다.
오아시스는 올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2599억원과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7% 급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누적 연간 영업이익인 133억원보다도 많다.
특히 온라인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오아시스마켓을 월 6회 이상 이용하는 충성 고객의 매출 비중이 85% 신장했고 전년 상반기 대비 8% 상승했다.
2분기로 좁히면 매출은 1310억원(+13%), 영업이익은 73억원(+93%)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2011년 사업 시작 이래 12년 넘게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아시스는 흑자기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활용한 현장 업무 효율화를 꼽았다. 오아시스는 온라인 사업 초기부터 물류센터 현장직을 직고용해 오아시스루트 물류시스템을 교육한다. 그 결과 1인당 집품·포장 소화 건수는 2020년 사업 초기 대비 70% 이상 향상됐다.
오아시스는 또 향후 신규 회원 유치 확대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오아시스마켓 회원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85만명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이커머스 환경이지만 유통에 대한 기본을 충실히 해 더욱 큰 혜택을 주겠다. 아울러 신규 회원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