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경영 실천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개발
현대차, 친환경 경영 실천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개발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8.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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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 적용…반영구적 사용
보안강화, 색상 변하고 실시간 위치추적 가능
현대차가 국내 최초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개발했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개발한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플라스틱 카드를 대신할 친환경 출입증을 도입했다.

13일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전자종이(E-paper) 비콘 출입증을 적용해 친환경 ESG 경영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반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해 자원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는 매년 1000장 이상의 플라스틱 출입증을 제작하고 있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도입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은 방문객의 소속·성명·사진 등 인적정보를 LCD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신원 대조가 가능하며 수정 및 변경이 쉽게 가능하다.

보안관리도 강화할 수 있다. 비인가구역 출입 시 경보음이 울리고 디스플레이 색상이 흰색에서 빨강색으로 변경된다. 관제실에서도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출입증 후면부에는 SOS 구조 요청 버튼이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초동조치가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플라스틱 RF(Radio Frequency) 카드를 대체할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공장, 연구소, 서비스센터 등 국내외 사업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 보안기획운영팀의 한태권 매니저는 “양재 본사 리모델링 공사 인력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을 도입했다”며 “앞으로 현대차 방문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사업장 보안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도입을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ESG 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hjeong2@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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