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복지 실현…중기부, '장애인기업활동촉진 기본계획' 발표
생산적 복지 실현…중기부, '장애인기업활동촉진 기본계획' 발표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8.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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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창업·매출 100조 목표…생애주기별 지원·우선구매비율 상향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오른쪽)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애인기업 활동촉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오른쪽)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장애인기업 활동촉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제·복지를 포함한 장애인기업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

중기부는 9일 장애인기업활동촉진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1차 장애인기업 활동 촉진 5개년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장애인기업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세부 정책 설계를 위해 장애인기업실태조사 등 통계 데이터에 기반한 현황 진단과 현장 의견이 반영됐다. 장애인기업 20만개 창업, 2028년 매출액 100조원 달성을 위한 창업 활성화와 지속 성장 4대 전략과 28개 중점 추진과제가 담겼다.

먼저 장애인기업의 창업-성장-재도약 전 과정에 끊김 없는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장애학생, 청년, 노인 세대별로 창업을 지원하고 장애인기업제품 우선구매 비율을 1%에서 2%로 상향한다. 또 장애인기업 전용 육성펀드도 조성한다. 온라인 재기 교육과 재창업 사업화자금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증장애인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1인 중증장애인 사업주를 대상으로 업무지원인 서비스를 신설한다. 전자점자솔루션 설치, 보조공학기기 공급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도 돕는다.

발달장애인과 가족공동체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교육기관 '가치만드소'를 설립한다. 가치만드소는 창업에 필요한 기초지식, 기술 등의 교육과 제품 판매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가치만드소 졸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판로 확대, 제품 홍보 등을 지원한다.

지역 기반의 장애인기업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지역별 우수기업을 선별해 지역 선도 장애인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훈련센터를 구축해 장애유형별 창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장애인기업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기업 생애 주기별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선 장애인기업 육성에 기여한 기관, 단체, 개인 등을 포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기업 정책의 성과 고도화를 위해 정책 기반도 개편한다. 구체적으로 도소매업 장애인기업의 경우 직접 생산 물품에 더해 제공 물품까지 공공 구매 실적으로 인정되도록 법령 해석 기준을 개선한다. 또 장애인기업확인서 발급관리도 고도화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부처별 보유통계간 연계를 강화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장애인기업활동촉진 5개년 기본계획이 장애인의 기업 활동을 활성화해 장애인의 사회·경제적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부는 현장의 장애인기업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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