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IP' 확보전…게임업계, '퍼블리싱' 역량 강화
'신규 IP' 확보전…게임업계, '퍼블리싱' 역량 강화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8.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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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스마게‧컴투스‧하이브IM, 신작계약‧인재영입‧투자유치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하이브IM 로고.[이미지=각사]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하이브IM 로고.[이미지=각사]

국내 게임사가 퍼블리싱 사업 확장에 나선다. 우수한 게임을 발굴해 IP(지적재산권)를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하이브IM은 퍼블리싱 인재를 영입하거나 중소 개발사와 신작 계약을 체결하는 등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을 진행 중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사업총괄 대표를 CGPO(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로 선임했다.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게임 회사에서 주요 IP를 흥행시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발굴, 서비스 강화 등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 시킨다는 전략이다. 오 CGPO는 오는 9월부터 크래프톤에 합류해 해외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또한 지난해 말 애플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윤상훈 박사를 글로벌 전략 및 운영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했고 지난 5월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글로벌 GM을 맡았던 토마스 고를 퍼블리싱 플랫폼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 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통해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한다. 인디 게임의 플랫폼 입점만을 지원하던 기존 사업 방식에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마케팅·BM(비즈니스모델)구상 등 운영 전반을 직접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디 게임사의 성장을 지원하고 다양한 IP를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7월29일 첫 퍼블리싱 게임 2종을 공개했다. 몬스터가이드의 FMV(풀 모션 비디오, 영화찰영방식) 게임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와 폴리모프 스튜디오의 오픈월드RPG(역할수행게임) '이프선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컴투스는 올해 글로벌 퍼블리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서브컬처 RPG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에 이어 이날 식당 운영 시뮬레이션 게임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했다. 또 하반기 내 생존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신작 3종도 공개했다. 먼저 다양한 영웅을 수집·육성하는 방치형 RPG 'GODS&DEMONS'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캐주얼 크래프팅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M'과 서브컬쳐 자전거 선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SIREN'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퍼블리싱과 개발 영역 다각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메이커스 펀드의 주도하에 모회사 하이브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8000만달러(약 1098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활용해 퍼블리싱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다양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싱 계약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 아쿠아트리에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2월엔 '던전 스토커즈' 개발사 액션스퀘어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지난 6일 액션스퀘어와 방치형 RPG 신작 '삼국 블레이드 키우기'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들의 니즈(요구)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에 부합해 다양한 장르, 규모의 작품을 서비스하기 위해선 퍼블리싱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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