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광 재현' 한국, 金10개 확보로 6위 유지(종합)
'런던 영광 재현' 한국, 金10개 확보로 6위 유지(종합)
  • 장덕진 기자
  • 승인 2024.08.0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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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서 금메달 확보…3관왕 등극
임애지, 여자 복싱 4강전서 석패…동메달 확보
3관왕 달성한 양궁 김우진(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파리 올림픽 선수단이 양궁·사격·펜싱 등에서 선전하며 2012 런던 올림픽(금메달 13, 은메달 9, 동메달 9) 이래 12년 만에 두 자릿수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앞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세웠던 한국은 일찌감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데 이어 현재 메달 순위 6위(금메달 10, 은메달 7, 동메달 7)로 파리서 태극기를 펄럭이며 순항 중이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종목(남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 석권(금메달 5, 은메달 1, 동메달 1)에 성공하며 한국 양궁의 건재함을 전 세계에 알렸다. 

김우진(32‧청주시청)은 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세트 점수 6-5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혼성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등극했다. 이로써 2012 런던 대회 오진혁, 2016 리우 대회의 구본찬 이후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또 2016 리우와 2020 도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해 총 5개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여자 복싱의 임애지(25·화순군청)는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4강전에서 해티스 아크바스(튀르키예)에 2-3으로 판정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애지는 2012 런던 대회 라이트웨이트급(60㎏) 은메달리스트 한순철 이후 12년 만에 복싱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하며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됐다.

사격 대표팀은 양지인을 비롯해 여자 공기권총 10m의 오예진(IBK기업은행), 여자 공기소총 10m의 반효진(대구체고)이 총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면서 사격에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펜싱 대표팀도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남자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시청)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승리하며 대한민국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꺾으면서 올림픽 단체전 3연패라는 대업도 달성했다.

우리 선수단은 올림픽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은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9위)를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zh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