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자연 분봉한 꿀벌 가족이 발견돼 주민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칠곡군은 최근 왜관 4리 공유정원에 있는 오색버들 나무에서 꿀벌 2천여 마리를 발견하고 양봉 농가에 연락해 벌통으로 옮겼다고 4일 밝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김상곤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양봉연구회장은 개체수 증가로 기존 여왕벌이 새로운 여왕벌에게 집을 양보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도심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상곤 회장은“지난 2년간 경상북도에서 꿀벌의 개체수가 50% 감소했다.” 며 “꿀벌은 작물의 70% 이상을 번식하게 해주는 생태계의 거물이며 꿀벌이 없으면 4년 이내에 인류도 사라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바이러스, 진드기 등 꿀벌 개체수 감소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이라며“에코 칠곡과 같이 다양한 친환경 운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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