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드라마 성지' 찾아가볼까…제주항공, '성지투어' 노선 할인
'예능·드라마 성지' 찾아가볼까…제주항공, '성지투어' 노선 할인
  • 우현명 기자
  • 승인 2024.07.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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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베트남·필리핀 드라마 촬영지, 레포츠 명소…29~31일 구매
마쓰야마 시모나다역. [사진=제주항공]
마쓰야마 시모나다역.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예능·드라마 촬영지 등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찾는 노선의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다.

29일 제주항공의 2024년 여행트렌드 ‘S.O.F.T’에 따르면, 2809명 중 1986명(70.7%)이 ‘오직 취미나 흥미 요소를 즐기기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이중 가장 많은 31.9%가 ‘여행지에서 취미나 흥미 요소를 위해 20~30만원가량의 추가 지출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많은 관심을 얻으면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노선들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를 찾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여행을 즐기는 이른바 ‘성지투어’가 그런 사례다.

글로벌 항공권 검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트래블 트렌드 2024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88%)은 영화, TV 프로그램에서 본 장소를 방문하길 희망했다. 이중 45%는 실제로 여행을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제주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마쓰야마와 오이타 노선의 경우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스즈메의 문단속’의 배경이 된 곳으로 지난해 3월과 6월 신규 및 재취항을 시작한 이후 올해 6월까지 월평균 17%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됐던 베트남 달랏 노선의 경우 제주항공이 지난해 12월 단독 취항한 이후 약 90%에 가까운 평균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핑, 프리다이빙 등 해양 레포츠를 새로운 환경에서 즐기기 위해 여행하기도 한다.

제주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필리핀 세부와 보홀은 천혜의 해양 환경과 세계적인 스킨스쿠버 다이빙 명소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난이도의 다이빙 포인트와 다채로운 해양생물을 직접 볼 수 있어 해양 레포츠족들이 찾고 있다.

실제로 필리핀 노선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제주항공 스포츠 멤버십 전체 사용량의 절반 이상(51.9%)을 차지했다.

제주항공 스포츠 멤버십은 스쿠버다이빙, 서핑 등 각종 스포츠 장비를 1년 내내 추가 수하물 요금과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운송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각종 레포츠 활동을 즐기기 위해 항공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근거리 해양 투어를 선호한다면 2시간 거리에 있는 오키나와도 좋다. 제주항공이 주 7회 일정으로 운항 중인 오키나와는 형형색색의 산호와 함께 혹등고래를 직접 볼 수 있다.

필리핀 프리다이빙. [사진=제주항공]
필리핀 프리다이빙. [사진=제주항공]

최근 주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본인의 입맛에 맞는 주류를 찾거나 독특한 바를 방문하는 여행객도 생기고 있다.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 중인 히로시마 노선의 경우 사이조 사케 양조장이 있다. 양조장 투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술을 시음해 보거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각 술의 역사와 제조 과정도 둘러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주류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에겐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국내 유명 편의점의 모바일 앱 인기 검색어 1위에 히비키, 야마자키 등 일본 위스키 브랜드가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주류를 구매하기 위한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며 “엔저 현상으로 여행 비용도 저렴한 데다 국내 대비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쇼핑도 가능해 여행과 쇼핑을 함께 잡으려는 합리적인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여행자들의 합리적인 여행을 돕기 위해 29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31일 오전 10시까지 항공권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일본,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을 포함해 국내선 3개와 국제선 18개 등 총 21개 노선을 대상으로 7월29일~8월31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선의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1만9900원부터 구매 가능하고 국제선의 경우 △일본 5만8100원부터 △중화권 8만2800원부터 △동남아 9만690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새로운 여행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 고객 한 명 한 명의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시마 사이조 양조장. [사진=제주항공]
히로시마 사이조 양조장. [사진=제주항공]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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