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조류 급증 전망… 환경기초시설 증설 및 조류 모니터링 등 강화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대청호 수질관리소에서 집중호우 뒤 조류 급증에 대비한 실무자 회의를 개최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여름철 집중 강우 이후 영양염류 증가에 따른 조류 발생 추이와 중·단기 날씨를 고려할 때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조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본부 수질관리과를 비롯해 시 생태하천과, 송촌·월평·신탄진 정수사업소, 수질연구소 실무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환경기초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수역별 조류 발생 추이를 관찰했다.
또한 조류 발생 대비 중점 추진 대책으로 △환경기초시설 증설 및 개량 △조류 관련 지속적 모니터링 △분말활성탄 적기·적량 투입 등 정수처리 강화를 위한 부서 간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본부에서는 환경기초시설인 인공식물섬·습지와 더불어 수중폭기시설 46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4기를 증설해 총 50기를 운용할 계획이다.
각 정수장에서는 분말활성탄을 투입하거나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여과를 통한 냄새 물질 흡착 공정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수질연구소에서는 유해 남조류 개체수 증가와 확산을 감시하고 있으며, 수돗물 사용 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는 지오스민(흙냄새)과 2-MIB(곰팡이냄새) 농도 또한 지속해서 분석하고 있다.
김영빈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 집중 강우 시 유입된 영양염류가 조류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조류 발생 상황 지속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대처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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