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분석 통한 시설물 안전 관리 및 사고 예방 기대
국토부가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자율주행 드론을 통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 등 스마트 건설기술 3건을 상반기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이들 기술은 시설물 안전 관리 및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건설신기술 12건을 새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민간 기술 혁신을 통해 건설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건설산업 도약과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989년부터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는 IT(정보기술)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건설기술 신기술 지정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스마트 건설기술 20건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건설신기술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 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 △레이저와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처리 기반 교량 변위 측정 기술 △출입구 유입 미세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 기술 등 스마트 건설신기술 3건이 포함됐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 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은 드론을 통해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과 파손, 철근 노출 등 손상을 분석하는 외관 조사 기술이다. 시설물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저와 카메라를 이용한 비접촉 무타겟 영상 처리 기반 교량 변위 측정 기술'은 레이저와 영상을 이용해 안전 점검 시 교량 처짐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교량 하부에 하천이나 도로, 철도 등 지장물이 있는 경우에도 활용 가능해 교량 안전관리에 기여할 전망이다.
'출입구 유입 미세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카운터 플로우(Counter Flow) 기류 활용 에어샤워 시스템 기술'도 있다. 이 기술은 건물 출입자를 스마트 센서로 자동 인식하고 고효율 3중 필터와 이오나이저(공기 중의 미세입자와 미생물을 흡착하는 기술), UV LED(자외선을 광원으로 유해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살균하는 기능) 기술을 적용해 미세 오염물질의 실내 유입을 차단한다. 실내공기 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자동화 기술 등이 접목된 스마트 건설신기술을 적극 육성하고 현장에도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스마트 건설신기술 등 건설신기술 제도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신기술의 시험·검사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4월 건설신기술 시험성적서 인증기관을 기존 200여 개에서 800여 곳으로 확대했다.
또 신기술 개발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시공 실적 제출 시기를 조정하고 공공기관이 필요한 신기술을 공모해 지정할 수 있도록 공모형 신기술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신기술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