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은 23일 서울 가락도매시장과 구리도매시장에서 ‘2024 양구수박 첫 출하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첫 출하된 양구수박은 당도 12~13브릭스 이상, 무게는 9kg 이상의 고품질 상품으로, 가락도매시장과 구리도매시장에서 2만5,000원의 경매가를 기록했다.
양구수박은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아삭아삭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타 작물에 비해 재배 및 수확 작업에 비교적 일손이 적게 들고, 소득도 높아 농가에도 인기가 높은 작물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388개 농가가 190ha의 면적에서 약 1만4,000t이 출하돼 155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구수박은 8월 중순까지 계속 출하되며 양구 명품관,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군은 고품질 양구수박 육성 지원 사업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의 공동선별을 거쳐 출하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상품화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현대화사업, 이상기후 대비 환경조절시스템 구축사업, 노후비닐 교체사업 등으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삭아삭하고 달달한 양구수박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정받고 있는 양구군의 대표 여름 작물”이라며 “앞으로도 양구수박의 품질과 브랜드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첫 출하식은 서흥원 군수와 정창수 군의회 의장, 정광수 두레산수박공선출하회 회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