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결국 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중 노조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오는 24일까지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약 7500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 중이다.
노사는 최근 10여 차례 교섭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에 사측은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내고 “사측이 제시안 없이 빈말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투표에서 찬성이 전체 조합원 절반을 넘고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올해 교섭에선 조선업 호황기에 따른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 등을 두고 노사가 대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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