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07년 7월 착공한 부산 화명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준공식이 지난 1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화명지구 내에서 열렸다.
이날 부산화명지구 생태하천 조성사업 준공식에 참석한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과 임경국 부산지방 국토관리청장은 허남식 부산시장 등 낙동강수계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12경(景)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심명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이 발표한 낙동강 12경으로는 ▲부산 을숙도 철새도래지 ▲양산 오봉산 임경대 ▲김해·밀양 삼랑 하중도 ▲창녕 화왕산 억새 ▲합천군 우포늪 ▲고령·달성 달성습지 ▲칠곡 호국의다리·호국공원 ▲구미 해평들 ▲상주 낙동나루터 ▲상주 억새숲 ▲안동 부용대·하회마을 ▲안동 병산서원 등 낙동강 유역의 명소(경관거점) 12곳을 ‘낙동강 12경'으로 명명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경국 부산국토관리청장은 “칠백리 낙동강은 침식과 퇴적으로 절벽, 모래사주 등이 형성돼 경관이 빼어나고 주변에 역사자원도 많다"며 낙동강 “12경을 중심으로 수변생태 공간을 계획하고 조성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을 가진 부산 화명지구는 예산 400억원을 들여 농약, 비료, 쓰레기, 비닐하우스 등으로 뒤덮여 있던 부산 북구 화명동 낙동강 둔치 1.41㎢(43만평)의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민 가족공원을 조성한 것으로, 생태학습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자전거도로 등이 들어섰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경훈 부산 사하구청장,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김충식 경남 창녕군수, 성백영 경북 상주시장 등 낙동강 수계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12명은 수변생태 공간의 조성을 지원하고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심명필 본부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