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천산단 내 3,966㎡ 규모 공장 신설 및 이전…경제효과 창출 기대
춘천시에 고밀도 집적회로기판 생산기업이 들어선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강원특별자치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춘천시, 강원특별자치도, ㈜모비너스(대표 한병채)는 고밀도집적회로기판 제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모비너스는 남춘천산업단지 내에 2025년까지 180억 원을 투자해 사업부지 1만 4,398㎡에 건축 연 면적 3,966㎡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사업장이 남춘천산업단지로 이전하고, 54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모비너스는 2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 회로 패턴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을 제조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기존의 기술에 비해 고밀도화, 제조원가 절감, 비아 홀(Via Hole, 층간 접속을 위한 미세 구멍)의 불량문제 극복, 회로 패턴의 접착 강도 강화 등에서 우위가 있다.
무엇보다 수요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맞춤형 미세 회로 패턴을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밀도 집적회로기판 신기술 도입을 목표로 하는 관련 기업의 요구에 시기적절한 기술이다.
특히 고밀도집적회로기판이 사용되는 모바일기기, 반도체 패키지, 전기자동차 등 첨단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모비너스는 이번 1차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약 1,000억 원의 투자를 진행하여 차세대 고밀도 집적회로기판을 요구하는 시장 수요에 맞는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는 “춘천으로 올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리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도전하고자 한다”라며 “당사의 성과뿐만 아니라 지역의 신규고용 창출 및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의 첫 번째 시정 목표는 첨단지식산업도시 조성”라이며 “모비너스와 같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더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 자원과 연계한 인재 육성 및 첨단지식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비너스가 춘천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