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7일부터 8월 15일까지 공원 산책로와 중랑천변 등 9곳에서 운영
친환경 무라벨 생수 제공.. 구민 자원봉사자 ‘샘지기’가 관리
서울 중랑구가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지역 9곳에서 야외 무더위심터 ‘중랑옹달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중랑옹달샘’은 무더운 여름, 길을 지나는 주민들이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마시고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야외산책길에 마련된 생수 냉장고다. 지난해에는 80여만 개의 생수가 소진될 정도로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중랑옹달샘은 주민 통행이 많은 공원 산책로 6곳과 중랑천변 3곳에서 만날 수 있다. 위치는 ▲봉화산(옹기테마공원, 봉수대공원) ▲용마산(용마경로복지센터 뒤, 용마폭포공원, 사가정공원 입구,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천변(겸재작은도서관, 구립세화어린이집 맞은편, 수림대공원) 등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각 냉장고마다 매일 생수 300여병을 5차례 씩, 한달간 총 45만 여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장소별 일일 소비량과 물량상황, 기상상황에 따라 공급 횟수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생수를 무라벨로 제공하고 중랑옹달샘 전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하여 쾌적한 환경도 유지한다.
특히 중랑구민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샘지기’가 분리수거와 쉼터를 관리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무더운 여름철 야외활동을 하는 구민분들의 안전을 위해 중랑옹달샘을 운영하니 시원한 생수 한병으로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중랑옹달샘 외에도 다양한 폭염대책을 추진 중이다. 먼저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에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50개소를 7월까지 추가 설치해 총 171개소(스마트형 31개, 파라솔형 140개)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무더위대피소 운영 ▲안개형 냉각수(쿨링포그) 운영▲거리 노숙인 보호 활동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도로 물청소 강화 ▲야외근로자를 위한 특별 대책 등 구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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