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농업대전환, 농촌 활력증진사업, 농식품 기업협의체 운영 등으로 ‘농업소득 두 배로, 살맛나는 농촌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첨단화, 규모화, 기술혁신 등 세 가지 가치에 중점을 두고 농가소득의 증대를 위한 농업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농업대전환’의 핵심사업인 ‘구미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은 농촌마을을 하나의 농업법인으로 구성해 개별영농을 공동영농으로 전환하고 기술 인력 문제해소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적인 모델이다.
지난 2025년까지 21억원을 들여 무을 웅곡리 일원(30ha)을 기존 벼 재배에서 밀, 콩 2모작으로 변경하고, 드론과 대형농기계 등 공동 영농장비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가공 등 6차 융복합 연계사업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
또한 ‘농촌 활력증진’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소멸에 대응하는 종합발전계획 수립으로 농촌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사업비 총450억원을 투입하는 농촌협약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선산·산동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31억원, 무을·장천 기초생활거점 육성사업에 6억2천만원을 투입, 농촌 공간 재설계로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청년·도시민이 살고 싶은 농어촌생활환경 조성에 나서게 된다.
오는 9월 3일부터 3일간 구미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19회 한국 후계농업경영인 전국대회’는 전국 농업인 4만여 명이 참석하는 농업인 최대축제로 지역 농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수도사업본부를 선산으로 이전한 시는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본부 설치 △선산 산림휴양타운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 등 농촌 균형발전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등 선산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여기에 올 1월 식품 제조가공업체의 대표들이 모여 구미 농식품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지역의 식품산업 활성화와 수출판로개척, 수출증대를 위해 ‘구미시 농식품 기업협의체’도 결성했다.
협의체는 구미 농식품의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해외바이어 3개사(마이크로, GTW, 이든글로벌)와 괌·사이판에 월 10억원 상당의 안정적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 이를 통해 호텔 13개사에 농식품 기업협의체 상품이 입점하게 된다.
지난 6월, 구미시와 협의체는 괌을 방문해 괌 주정부와 구미농식품 및 문화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PHR그룹(34개 호텔 소유) 등 호텔계열사와 상품입점협의 등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괌 내 한식 데이, K-FOOD 페스티벌 등 단기 프로모션 운영과 함께 상호행사 참석(괌 마이크로네시아축제, 구미 라면축제)을 계획 중이고, 시는 식품 신선도 유지와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저온저장 시설설치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농촌의 활력을 되찾고 농가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하고 있다”며 “첨단화된 농업기술과 협력적인 농업경영모델을 바탕으로 ‘더욱 살기 좋은 구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