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대상자 등 구체적 결정 아직"
한양증권 인수·합병(M&A)을 두고 3파전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알 수 없게 됐다.
한양증권은 15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매각을 공식화한 가운데, 일각에선 우리금융과 LX, KCGI 3파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금융과 LX는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KCGI는 “당혹스럽다”고 답했다.
앞서 한양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을 매물로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재단 산하 한양산업개발은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496억1900만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다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한양대학교병원은 경영난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KCGI와 LX, 우리금융 중 한양증권을 인수할 것으로 거론돼 왔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했다”며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매각 대상자나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매각 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이와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LX 관계자도 한양증권 인수를 비롯한 다른 증권사를 찾아보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사모펀드(PEF)는 모든 M&A에 관심이 있지만, (이번 건은) 매도자가 우리를 팔아서 흥행시키려는 건가 생각 든다”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