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 ‘장애 공감 진로 멘토링’ 운영
대전맹학교, ‘장애 공감 진로 멘토링’ 운영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4.07.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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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가치를 같이 짓다"
대전대신고 3학년 학생들이 시각장애 학생 진로 설계 멘토 맞아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 연계 ‘장애 이해 교육’도 진행
 장애 공감 진로 멘토링에 참여한 대전대신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전맹학교 골볼부를 상대로 시각장애 스포츠 ‘골볼’미니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맹학교)
 장애 공감 진로 멘토링에 참여한 대전대신고등학교 학생들이 대전맹학교 골볼부를 상대로 시각장애 스포츠 ‘골볼’미니게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대전맹학교)

대전맹학교는 대전대신고등학교와 대전맹학교 고등학교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 공감 진로 멘토링'을 운영했다고 8일 밝혔다.

장애 공감 진로 멘토링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 '장애와 비장애의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가치를 함양하여 통합교육과 진로 설계를 함께 운영하기 위한 활동이다.

대전맹학교 고등부 학생들과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배리어 프리 보드게임인 ‘피퍼, 오델로’를 함께 즐기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가지는 모습 (사진=대전맹학교)
대전맹학교 고등부 학생들과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배리어 프리 보드게임인 ‘피퍼, 오델로’를 함께 즐기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가지는 모습 (사진=대전맹학교)

대전대신고등학교 정상빈 학생은 "시각장애인을 만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됐지만, 직접 눈을 가린 상태로 시각장애 체험을 하면서 나와 다르지 않고 접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는 것을 알게 됐고, 보드게임에 참여하며 배리어 프리에 관심을 갖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맹학교 문성준 교장은 "진정한 인본주의 중심의 교육과 민주 시민 양성의 출발은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소중히 아껴주는 마음에서 비롯된다"면서 "앞으로도 대전맹학교가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맹학교 고등부와 대전대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장애인식 개선 연계 진로 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 이해와 통합 촉진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대전맹학교)
대전맹학교 고등부와 대전대신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장애인식 개선 연계 진로 멘토링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 장애 이해와 통합 촉진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사진=대전맹학교)

이번달 18일에는 대전맹학교 고등부 1~2학년 후배가 질문하고, 대신고등학교 3학년 선배가 들려주는 진로 멘토링 '가치를 같이 짓다'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7년 대전저시력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현 대전맹학교 내에 처음 설치된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는 대전 관내 시청각장애 학생들에게 매년 저시력 노트, 타이포스코프, 저시력 검사 도구, 저시력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 장애 학생의 교육에 필요한 도구를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시·청각장애 학생 스포츠데이, 아웃리치 계절학교, 부모교육, 청각장애 보장구 수리 등 다양한 교육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