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지원뿐만 아니라 관계형성, 규칙적 일상생활 등 사회복귀를 위한 역량 강화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 및 일자리 연계를 통한 재사회화 효과 기대
서울 영등포구가 심리적 어려움, 취업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회복과 사회복귀를 응원하고자 ‘나 B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나 Be! 프로그램’은 ‘나의 정체성을 찾고, 존재를 표출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마음건강 치유 커뮤니티’ 사업이다. 마치 애벌레가 고치를 벗고 나비가 되어 날아다니는 것과 같이,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로 한걸음 내딛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나 Be! 프로그램’은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관계 형성’와 ‘정서적 응원’, ‘사람과의 연결’을 바탕으로 회복을 돕는다. 이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온전한 자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최근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지원이 늘고 있는 반면, 이들의 정서적 어려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 대상은 현재 고립‧은둔 상태에 처한 청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의 가족, 고립‧은둔 위기 상태에 있는 청년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극복과 자신감 함양을 위해 ▲마음 속 스트레스 돌아보기 ▲내면의 목소리 듣기 ▲과거와 현재의 나 돌아보기 ▲소통 액티비티 ▲오프라인 모임 ▲감사일기 작성 ▲나만의 취미 찾기 ▲나만의 스타일링과 퍼스널 컬러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서울청년센터 영등포에서 11월까지 이어진다. 심리지원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능력, 규칙적 일상생활을 통한 올바른 생활습관 만들기 등 ‘사회복귀를 위한 힘’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이후 고립‧은둔 청년들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일자리 체험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자신감을 회복하여 사회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돕는다.
그간 구는 사회와 단절된 채 하루를 지내는 청년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회복,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립·은둔 청년의 부모, 가족 등 주변인으로까지 지원을 확대했다. 실제 프로그램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상태가 개선됐다는 후문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이나 무관심이 아닌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힘차게 변화할 수 있도록 영등포구가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