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인니 공략, 기술개발이 최고전략"
현대차 정의선 "인니 공략, 기술개발이 최고전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4.07.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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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아세안에서 가장 인구 많고 신기술 흡수력 높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관련해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에 참석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자동차 시장에서 오래 전부터 진출한 일본기업들과 차별화’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 세계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전략과 크게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오랜시간 일본차 회사들이 해왔는데,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배터리와 전기차를 “인구가 아세안에서 가장 많고 전체적으로 수억 인구가 되지만 그 안에서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자동차를 생산해 다른 동남아 국가에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생산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인도네시아 니켈 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전기차 전략에 있어서 인도네시아를 꼽은 배경으론 “광물이 많고,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다”며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가지 기술이나 받아들이는 것도 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에서 좀 더 잘 노력해서 다른 동남아에도 진출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기술 내재화 수준’에 대해선 “배터리, 모터 등 거의 다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며 “자원에 있어서 소재나 이런 것들이 해외 의존성이 크다”고 답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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