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1%↑, 9개월 연속 '우상향'…상반기 9.1% UP
6월 수출 5.1%↑, 9개월 연속 '우상향'…상반기 9.1% UP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7.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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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34억달러, 역대 최대…IT 전품목 4개월 연속 증가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연합뉴스]

6월 수출이 5% 이상 증가하면서 9개월 연속으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하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수출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57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가며 같은 기간 67억6000만달러 개선된 8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45개월만에 최대 흑자규모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6개 수출이 증가했다. IT 전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수출은 4개월 연속, 합산 수출액은 8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끌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인 134억2000만달러(50.9%)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17억6000만달러, 26.1%)는 11개월, 컴퓨터(11억5000만달러, 58.8%)는 6개월, 무선통신기기(10억6000만달러, 3.9%)는 4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2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1.5일) 영향으로 보합수준인 62억달러(-0.4%)를 기록했지만 올해 설 연휴(2월9~12일)가 포함된 2월을 제외하고 매월 60억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36억3000만달러, 8.4%)은 4개월, 석유화학(37억2000만달러, 4.8%)은 3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6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5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6월 중 최대치인 110악2000만달러(14.7%)를 기록, 작년 8월 플러스 전환 이후 11개월 연속 월별 최대 수출실적을 갱신했다.

대중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이며 107억달러(1.8%)를 기록했다. 역대 6월 중 1위를 기록한 인도(15억5000만달러, 8.5%), 2위를 기록한 아세안(95억6000만달러, 11.8%)으로의 수출은 3개월 연속 늘었다. 대중동 수출(16억8000 달러, 2.1%)로 1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6월 수입은 490억7000만달러로 7.5% 줄었다. 에너지 수입액은 100억2000만달러로 가스(-2.5%)·석탄(-25.7%) 수입 감소에도 원유 수입이 증가(8.2%)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증가(0.4%)했다.

올해 1~6월 누적치인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3348억달러를 달성했다. 분기 기준 수출 증가율 역시 지난해 4분기 이후 확대되는 추세다. 수입은 3117억달러로 6.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018년(+311억 달러)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인 231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플러스, 13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상반기에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수출 플러스,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기록했다"며 "지난해 부진을 겪던 반도체 등 IT 품목 수출과 대중국·아세안 수출이 올해 크게 반등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갱신중인 자동차·미국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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