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이 지난 25일 낙지 금어기를 맞아 갯벌낙지 자원조성을 위해 득량만 연안의 폐어구 수거작업 진행 후, 포란된 어미낙지 약 4,200마리를 방류했다.
어미낙지의 안정적 산란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게 된 본사업은 이른 새벽부터 장흥군과 관내 통발·복합협회가 힘을 합쳐 연안해역 내 폐어구(통발, 로프, 그물 등)를 사전에 수거 완료했으며, 곧바로 득량만 장흥군 연안에 어미낙지를 방류했다.
폐어구 수거 후 방류된 어미낙지는 한 마리당 평균 100~150개의 알을 6~7월 중 산란할 예정으로, 장기적으로 장흥군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자원량 조성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군에서는 방류된 낙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추후 자원조성에 필요한 자료로 적극 활용함은 물론 낙지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장흥군은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로 지정됐지만, 수온 상승 등 기후 변화로 감소 되가고 있는 수산물 생샨량 보존을 위해 감성돔, 대하 등을 꾸준히 방류해 왔으며, 낙지 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 장흥군수는 “이번 행사는 장흥군 뻘낙지의 개체수 증가 및 생산, 득량만 청정해역의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바다 환경 보호를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chpark@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