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공공 체육시설의 운영 편의와 투명성을 위해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 등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
구는 14일 체육회 2층 회의실에서 ‘공공 체육시설 운영 개선방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석대상은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축구, 테니스 등 10개 종목 동호회 대표자들이다.
개선방안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 예약시스템 확대를 통한 이용 편의 증대와 투명성 확보 등이다.
현재 관내 공공 체육시설은 20개 종목 43개로, 직영으로 운영되는 체육시설 일부(축구, 야구)를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구는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 일부 종목에서 동호회 독점 이용 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지난 5월23일부터 테니스장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추가로 시범 운영 중이다.
구는 일정 기간 시범 운영을 거쳐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테니스장 전체와 배드민턴 시설 등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 체육시설 예약시스템 구축은 지난해 구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구의원들의 질의가 있었고, 특히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 체육시설의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권고 사항이다. 개선을 권고받은 지자체는 개선 내용을 담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실태를 점검 받아야 한다.
기존에는 현장을 방문해 빈 코트가 없으면 기다리거나 되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확대되면 PC나 모바일로 원하는 시간대에 빈 코트 등을 확인한 후 직접 예약·결제를 진행할 수 있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구는 앞으로 체육시설 예약 현황에 대해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상호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예약시스템 개선 및 확대 계획은 체육시설 이용객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공공 체육시설은 지역주민 모두에게 개방돼야 함이 원칙인 만큼, 공정한 온라인 예약시스템 도입이 동호회 활동을 위축할 것이라는 일부의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수의 구민이 공공 체육시설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하고 건강권을 증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