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신기술 적용해 국립현대미술관 일대 ‘노후 하수관’ 손본다
종로구, 신기술 적용해 국립현대미술관 일대 ‘노후 하수관’ 손본다
  • 허인 기자
  • 승인 2024.06.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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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 원 시비 투입해 북촌로5가길~창덕궁길 약 1km 구간의 하수관로 및 맨홀 정비
시민·관광객 편의 제공하고 공사 지연 방지 위해 비굴착 신기술 공법 적용, 도로 개착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 예방
비굴착 작업 모습 (사진=종로구)
비굴착 작업 모습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낡고 오래된 하수관으로 인한 지반침하, 하수 역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일대 하수관로 및 맨홀을 손본다고 9일 밝혔다.

대상지는 북촌로5가길부터 창덕궁길에 이르는 총 1㎞ 구간이다. 이를 위해 구는 총 6억 원 시비를 확보하고 주민 안전에 초점을 둔 노후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본래는 기존과 같이 도로를 파헤쳐 하수도를 정비하는 방식으로 시공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공사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여건에 걸맞은 신기술을 적용한 점이 돋보인다.

해당 기술은 비굴착(도로 비개착) 공법을 적용해 땅속에서 기계 장비의 압축공기·증기 경화를 이용, 큰 하수도관을 보수한다.

이로써 도로 개착으로 발생하는 시민 통행 불편, 교통 체증, 비산 먼지 발생 등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도로함몰로 인한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함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노후 하수관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안전안심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