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기관, 소부장 기업에 7848억 투자…민간투자 유치 최대실적
민간투자기관, 소부장 기업에 7848억 투자…민간투자 유치 최대실적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4.06.0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3개 민간투자기관, 216개 소부장 기업 투자…미래 첨단산업 분야 집중
산업부 로고.
산업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16개 소부장 기업이 소재부품장비 투자연계형 사업을 통해 총 7848억원을 투자유치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 3985억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금액이다.

투자연계형 사업은 민간 투자기관의 선행 투자에 대해 정부가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위해 설명회, 벤처캐피털 매칭 행사 등을 개최하고 전문기관을 활용한 IR컨설팅도 지원된다. 

특히 올해부터 민간 투자금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도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을 대폭 증액(최대 25억원→최대 50억원)하는 별도 트랙을 신설했다. 그 결과 24개 기업이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기록했고 규모도 3650억 원에 달했다. 별도 트랙 신설 전인 2023년도에 비해 기업 수는 8배(3→24개 사), 투자유치금액은 11배(330→3650억원) 증가했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기계·소재(60개) 1765억원, 전기·전자(63개) 2972억원, 바이오·의료(43개) 1616억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100억원 이상 투자로만 한정할 경우 투자금 3650억원 중 81%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첨단바이오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몰렸다. 실례로 GPU를 대체할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을 보유한 리벨리온 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175억원을 유치해 인공지능(AI)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할 집적회로(IC)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