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본동자원봉사캠프, 정성 어린 고추장과 밑반찬 만들어 어르신께 전달
86세 어르신, 황혼길에 접어든 나에게 관심 가져줘 감사하다며 편지 전달
86세 어르신, 황혼길에 접어든 나에게 관심 가져줘 감사하다며 편지 전달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센터에 한 어르신의 따뜻한 편지가 날아왔다.
지난 29일 화곡본동에 거주하는 86세 신○○ 어르신은 화곡본동자원봉사캠프 활동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매번 정성껏 마련해 주신 밑반찬을 맛있게 먹고 있고, 황혼길에 접어든 나에게 관심 가져 주셔서 삶의 위로가 되고 활력소가 된다”라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화곡본동자원봉사캠프는 직접 찹쌀고추장과 밑반찬을 만들어 지역 내 홀몸 어르신 20세대에 전달하는‘매콤달달 찹쌀 고추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고추장을 담그고, 개화동 텃밭에서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로 밑반찬을 만들었다.
이성애 캠프장은 “작은 봉사라고 생각하고 47년간 봉사를 했는데 이 편지를 받고 눈물이 났다”라며 “앞으로도 봉사자들과 계속해서 나눔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순미 화곡본동장은 “이번 자원봉사캠프 행사를 통해 함께 사는 이웃들의 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주변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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