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Refinancing)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리파이낸싱은 조달한 자금을 상환하기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거래를 뜻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22일 메리츠금융 계열 대주단과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고 31일부터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인출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앞서 4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총 3개사로 이뤄진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총액 1조30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한 후 이달 22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리파이낸싱 이자율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태로 인해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리파이낸싱 계약에 따라 31일 1차로 1조원을 인출한 후 6월 10일 잔액인 3000억원을 인출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잔액,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및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 상반기에는 자산재평가도 예정돼 총 1조원대로 예상되는 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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