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의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E-Tech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 현상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얻은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최근 출시한 '더 뉴 아르카나' 라인업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 초 새로운 브랜드와 디자인을 적용한 ‘뉴 르노 아르카나’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차, 기아, 한국GM,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올해 1분기 친환경차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8.7% 증가한 10만1727대로 집계됐다. 이중 하이브리드차의 비율이 84.4%로 지난해 1분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과 비교해 42.4% 증가한 수치이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한 ‘E-TECH for all(E-테크 포 올)’ 캠페인을 통해 2845만원(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부터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자랑한다.
소비자들의 일상 운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5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EV 버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B-모드’를 제공하는 점도 전기차와 유사하다.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했다. 구동 전기모터(출력 36kW·토크 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출력 15kW·토크 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하이브리드에 최적화한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와 결합해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까지 균형 있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뉴 르노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는 도심 구간에서 뛰어난 연비 효율을 갖출 수 있었다다. 17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 복합 연비는 17.4km/ℓ이며 이중 도심 구간 연비는 17.5km/ℓ, 고속도로 연비는 17.3km/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