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와 LX인터내셔널을 필두로 한 한국기업이 리튬 매장량 세계 1위 칠레와 리튬 공급망 구축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등과 SQM, ENAMI 등 칠레 핵심광물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한-칠레 민간기업 핵심광물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포럼 자리에서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수석대표)은 칠레 광업부 장관을 예방하고 올해 6월까지 정보요청절차(RFI)를 진행하는 칠레 정부의 리튬 염호개발 입찰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앞서 산업부는 이날 ‘제5차 한-칠레 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 간 리튬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제5차 자원협력위는 지난해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리튬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 함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국의 핵심광물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칠레의 광미(광물찌꺼기)에서 핵심광물을 추출하는 재자원화 기술개발 협력 및 한국의 친환경 리튬추출기술을 적용한 협력 등 한국기업의 칠레 진출 기반을 다졌다.
칠레는 리튬 매장량이 930만톤(t)으로 세계 1위(33.2%)다. 지난해 칠레는 ‘국가리튬전략’을 발표해 국가 주도로 본격적인 리튬 개발·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에게는 배터리 등 첨단산업 핵심광물인 리튬 공급망 강화 측면에서 핵심거점 협력국가로 불린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기업들이 탄산리튬을 수입하고 있다.
윤 국장은 “이번 제5차 한-칠레 자원협력위 개최를 계기로 칠레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이 본격화됐다”며 “앞으로도 리튬 등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칠레와 다양한 방면에서 자원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