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공공산후조리원, 원스톱 출산 인프라 완성
상주 공공산후조리원, 원스톱 출산 인프라 완성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4.05.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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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대 규모 사전관찰실·수유실 등 구성
신생아 안전·감염병 예방 항온항습기도 설치

 

상주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사진=상주시)
상주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사진=상주시)

경북도 상주시 공공산후조리원이 분만과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출산 인프라를 완성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상주로 거듭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 상주 공공산후조리원의 탄생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고 분만환경 원스톱 거점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경북도 보건정책과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심사위원회에서 사업을 승인받아 2023년 12월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했고 지난년 1월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의 현황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은 총사업비 91억원을 들여 천봉서로 에 부지면적 6,518㎡, 연면적 1997.63㎡의 지상 2층 건물로 신축했다.

전국에서 20번째, 경북에서 세번째인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은 경북최대 규모로 모자실 13실과 수유실, 사전관찰실, 황토방,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해 산모와 아기가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손성락산부인과의원이 위탁운영을 맡은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은 친환경 인증 건축자재를 사용해 산모와 신생아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편의공간을 마련하여 마사지실, 개인좌욕기, 골반교정기 등 산모의 산후 회복과 휴식을 위한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최고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도 완료하여 장애인이나 임산부가 불편을 느끼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생아의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항온항습기도 설치해 민간 산후조리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최상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상주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은 경북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이용신청은 분만일 기준 2개월 전 상주공공산후조리원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2주 기본 180만원으로 시민 30%, 경북도민 10%, 장애인·수급자 등 취약계층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출산가정에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상주공공산후조리원은 김천, 문경 뿐만 아니라 칠곡, 구미, 영주, 예천 등에서도 이용 문의가 늘고 있으며 매월 예약도 조기 마감되는 상황이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친절도, 위생, 식사 및 간식, 가격 등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 질 유지를 해 나갈 예정이다.

◇ 2024년 달라지는 출산정책

상주시는 출산·육아 지원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분만 환경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하는 임신사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자체예산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또 난임부부에게는 올해부터 소득기준을 전면 폐지함에 따라 모든 난임부부에게 시술비를 지원하도록 확대되고 전문교육을 받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를 돌봐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시에서 출생한 출생아에게 출산 축하 해피박스를 지원하고 출생아 순서에 따라 24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매달 출산 육아 지원금(첫째 월 15만원~넷째이상 월 40만원)을 지원하며 셋째아 이상 건강보험금(월 3만원 이하/5년 납입, 10년 보장)도 지원해 준다. 

출생아 첫만남이용권, 세자녀 이상 가족 진료비, 임산부 엽산제(임신준비~임신 12주, 남성 포함) 및 철분제(임신 16주~분만 전) 지원, 영유아 정장제(3개월~12개월)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와 조제분유,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임산부 및 영유아 보충식품 제공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찾아오는 상주, 살고싶은 상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출산뿐만 아니라 교육, 주거, 취업 등 이 모든 것이 연계되어 지역의 정주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정주여건 개선의 시작점인 출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있고 보다 적극적 자세로 출산 양육환경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출산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skim@shinailbo.co.kr